코스피가 주말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연기금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29포인트(1.84%) 오른 1838.38로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 혼조에도 불구하고 전날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로 26.80포인트(1.48%) 오른 1831.89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물에 밀려 1809.42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와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매수 증가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장중 1843.51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인 끝에 1830선 후반에서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612억원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를 이어간 반면 장 초반 순매도를 보였던 기관은 장 후반 순매수로 돌아선 뒤 2076억원의 매수우위로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649억원의 매도우위를, 비차익 거래가 68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3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카다피 사망으로 공사 수요가 기대되는 건설업종이 5%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화학, 전기전자, 서비스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건설주내에서 한일건설과 신한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등이 6~7% 상승했다. 그러나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돈 STX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