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유럽연합이 그리스 구제안을 도출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21일 내다봤다.
이재훈 연구원은 “그리스 긴축안 2차 표결이 찬성 154표, 반대 144표, 기관 2표로 가결되면서 그리스에 대한 1차 구제금융 6차분 지급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독일과 프랑스가 26일까지 완벽하게 합의된 수습책을 도출하겠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는데, 이는 23일 유럽정상회담에서 구체안이 도출되기 어려울 수 있음을 포함하고 있어 여전히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실질적 결정이 어렵다면 26일이나 28일에 또 한차례 회의를 통해서라도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는 증시에서 불확실성의 연장일수도 있지만 그리스 구제안 도출 확률이 높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또한 프랑스와 독일의 견해 차이가 조금씩 축소되는 상황에서 그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프랑스의 결단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박희찬 연구원은 “프랑스가 은행 자본 확충 방식이나 민간의 그리스 국채 손실 분담 문제에 대해 독일 의견을 상당 부분 수용하는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고 독일은 EFSF를 1조 유로 정도로 증액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아직 양국 견해차가 존재하지만 결국 프랑스의 입장이 독일 의견에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며 “독일이 주장하는 EFSF의 실질적인 증액은 1조 유로에 그치는 것이지만, 유럽 정상회의까지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사태의 추가 확산을 제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