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알약을 먹으면 피부가 촉촉해진다는 광고 보신적 있으실텐데요.
'먹는 화장품'이라고 불리는 이너뷰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일종의 건강기능식품인데, 여성들의 뜨거운 관심 덕에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알약부터 물약까지, 투박한 일반 약들과 달리 예쁘장하게 포장된 이 제품들은 '먹는 화장품'입니다.
콜라겐을 함유해 피부 탄력을 높여주고,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이 들어있어 체내 지방 합성을 억제해주기도 합니다.
먹어서 속에서부터 아름다움을 가꾼다고 해서 '이너뷰티'라고 불립니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와 날씬해지고 싶은 열망에 여성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혜정 (25세)
"지방 합성도 막아주고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고 하니까, 안먹는 것 보다는 낫겠지 싶어 먹게 돼요."
일종의 건강기능식품이지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제품이다 보니,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장규모만 4조원 안팎.
아모레퍼시픽은 2002년부터 'V=B 프로그램'이라는 제품으로 이너뷰티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8년만에 연 매출 2천억원의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원래는 '바르는'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지만,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온 덕에 '먹는' 화장품이 매출을 올려주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LG생활건강도 '청윤진' 라인을 출시하고 백화점 등 화장품 판매처와 방문판매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홍삼을 함유한 제품들은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인기를 끌면서 이너뷰티 제품 매출이 4년만에 두 배로 뛰었습니다.
몸도 가꾸고, 아름다움도 가꾸는 이너뷰티.
아름다움을 향한 갈망을 담아 건강기능식품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