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상황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의 맥빠진 발표와 유럽위기 해결을 위한 독일과 프랑스의 대화가 무산됐다는 소식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2.43포인트(0.63%) 내린 11,504.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50포인트(1.26%) 떨어진 1,209.8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3.39포인트(2.01%) 하락한 2,604.04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 등이 예상치에 못미친다는 평가로 5% 넘게 떨어졌고 인텔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에 3% 이상 올랐다.
미국 경제가 최근 대체로 느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경기동향을 종합한 결과 지난달 전반적인 경제활동은 확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틀랜타, 뉴욕, 미니애폴리스, 댈러스 등 대다수 연방은행이 "성장세가 약하다"고 평가한 데 비해 시카고 연방은행은 "경제가 다소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고,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혼조양상"이라고 지적하는 등 지역별로 경기 판단이 다소 엇갈렸다.
특히 리치먼드 연방은행은 경기상황에 대해 "약하거나 약화되고 있다"며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미국에서는 주택착공이 1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다.
지난달 주택착공 실적은 65만8천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 59만채를 훨씬 넘는 것이다.
하지만 주택시장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연율 기준으로 착공실적이 120만채 수준이 되어야 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CPI)는 0.3% 올라 3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