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현대증권 유증에 목표가 31% 하향"

입력 2011-10-19 08:14
현대증권은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떨어질 전망이어서 한국투자증권이 19일 목표주가를 1만1천원으로 31% 낮추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증자 후 자기자본은 3조3천억원, 이익창출력은 연 2천350억원 가량으로 추정한다. ROE 전망을 7.6%에서 7.2%로 소폭 조정했다"고 전했다.



현대증권은 전날 5천9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우선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정한 타사들과 달리 우선주 유상증자를 택했다. 앞으로 3년간 우선주 배당액만큼 ROE 방어 부담이 상쇄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새로 발행되는 우선주는 보통주와 동일한 의결권이 있는데, 주당 522원(발행가 8천500원)의 비교적 높은 확정 배당금이 3년간 지급되며 이후 보통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리와 신규 우선주 발행조건 등을 고려하면, 상장후 우선주 가격은 보통주보다 비쌀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