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출범 한 달, 체질 개선 '아직'

입력 2011-10-18 19:03
<앵커>



한화투자신탁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이 합병해 새롭게 시작한 한화자산운용이 출범 한 달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합병호의 본격 출항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호 출범 이후 한 달을 보낸 한화자산운용.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먼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합니다. 대표 펀드인 한화코리아레전드의 경우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0.98%에 불과합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1.39%보다 뒤떨어집니다.



평균 수익률을 넘어서는 펀드도 50여개 중 4개에 불과합니다.



업계 전체 순위에서도 큰 변동이 없습니다. 최근 한 달동안 한화자산운용 전체 펀드의 수익률은 0.48%입니다. 수익률을 집계한 41개 운용사 중 23위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식형 상품 비중 확대도 아직 제자리입니다.



강신우 대표는 출범식 당시 수탁고 중 50%에 달하는 채권 비중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신 주식형과 같은 수익 상품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기존 펀드들의 수익률 뒷받침이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한화자산운용이 안정화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두 곳의 운용사가 통합된 만큼, 조직을 추스리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얘깁니다.



더불어 그 동안은 계열사의 위탁자금을 채권투자로 운용해 왔습니다. 때문에 단 기간 내에 주식투자로 시장의 기대치를 맞추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이렇듯 통합호 출범 이후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를 못내고 있는 한화자산운용.



체질 개선을 통한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는 앞으로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