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 카드업계로 '불똥'

입력 2011-10-18 17:04
수정 2011-10-18 17:05
<앵커>



연일 고공 행진을 펼치는 기름값에 카드업계가 곤란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주유소 사장들은 오는 20일 단체실력행사을 통해 그 동안 정률로 정해진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정부에 요구할 방침입니다.



한창율 기잡니다.



<기자>



자고나면 오르는 기름값 문제가 카드업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주유소 협회는 오는 20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생존권 사수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주유소 마진은 5~6% 정도인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1.5%로 정해져 있어 불합리 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주유소 업계 관계자



(카드수수료가)저희 매출 이익에 3분1이나 차지하거든요. 매출 이익이 5%니까 1.5%면 30% 되니까. 비용이 너무 높은거죠. 실제로 세금 부분 감안하면 더 높아지구요.



오늘도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1977원을 돌파하고, 서울지역 기름값은 평균 2050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유소 사장들은 카드사들만 수수료로 배를 불리고 주유소들은 소비자들이 줄어들어 경영난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유소 업계는 카드 수수료 인하 이외에도 궐기대회를 통해 불법석유 근절과 유류저장 탱크 관련 보조금 지원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연일 치솟는 기름값 여파는 소비자와 주유소들 그리고 카드업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