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헬스]임플란트, 무조건 시술은 피하세요

입력 2011-10-18 09:13
갑작스러운 사고, 자연스러운 노화, 관리부주의로 인한 치과질환 등으로 치아가 빠진 사람들은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인공치아로 치료를 받고 싶어 한다. 인공치아로는 임플란트, 틀니, 브릿지등이 있는데 현존하는 인공치아 중 씹는 힘이 가장 좋고 모양새도 자연치아와 거의 흡사한 임플란트가 가장 각광을 받는다. 불과 5년 전 만해도 임플란트 가격은 300만원을 넘나드는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임플란트 가격이 상당히 낮아졌고, 많은 사람들이 임플란트를 ‘제2의 자연치아’로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가 대중화가 됐다고 무조건적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보다, 본인의 치아상태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부득이하게 치아를 발치했을 때, 자신의 구강상태에 맞는 임플란트로 치료받아야 한다.



▷ 막연한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심- 레이저, 진정법(수면) 임플란트로 해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치과 드릴의 굉음은 공포의 대상이다. 기존 임플란트는 잇몸을 절개하고 식립하는 과정에서 메스와 드릴을 사용했으며, 이로 인한 출혈과 통증이 심할 뿐 아니라 드릴의 진동 소리에 환자가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렇듯 출혈과 통증이 염려되는 환자는 레이저를 이용한 임플란트 시술이 적합하다. 레이저를 이용한 임플란트는 레이저로 잇몸을 절개하고 미세물방울을 이용해 잇몸 뼈에 구멍을 뚫는다. 미소드림치과 황성식 원장은 "레이저로 잇몸을 절개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의 손상이 적고 출혈과 통증이 많이 줄었다."면서 레이저 시술은 마취 과정이 간단하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들도 시술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치과 기구가 닿지 않는 곳까지 물방울과 레이저가 침투해 이물질과 각종 세균등을 제거하므로 염증이나 감염 발생 위험도 줄어든다.



레이저 치료만으로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없는 이들에게는 의식하진정법 임플란트가 좋다. 흔히들 ‘수면임플란트’ 라고 하는 의식하진정법은 시술 전에 미다졸람 약제를 통한 마취로 환자를 가수면 상태로 만들면서 진행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미달졸람은 수면내시경에서 사용되는 프로포폴보다 안전한 약제로 환자가 거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의식은 깨어있게 해준다. 실제로 환자는 잠깐 낮잠을 자고 일어난 느낌을 받는데, 황원장은 "정맥진정 요법인 가수면 마취는 전문성을 요하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에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자꾸 빠지고, 잇몸을 누르는 틀니-임플란트틀니로 해결



나이가 들면서 건강하던 치아도 하나둘씩 빠지고 흔들거린다. 이렇듯 노화에 따른 충치나 치주염 같은 잇몸질환 등으로 상당수의 치아를 잃는 노년층에게는 임플란트가 좋겠지만, 상실된 모든 치아를 인공치아로 대체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여러 면에서 부담이 만만찮기 때문인데, 그래서 노년층 분들을 위해 임플란트와 틀니가 결합된 시술법으로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임플란트틀니란 2~4개의 임플란트를 심은 후 바(BAR)나 자석으로 보철(틀니)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상실된 치아 수만큼이 아니라 몇 개의 임플란트를 심은 후 보철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황원장은 “새로 심은 임플란트에 틀니를 연결하므로 틀니가 빠지지 않도록 하는 유지력이 뛰어나며, 저작력도 좋아 단단히 음식이나 질긴 음식도 씹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잇몸뼈가 부실하다면 - 뼈이식임플란트로 해결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심어진다. 따라서 잇몸뼈의 부피, 밀도, 질 등 상태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잇몸뼈가 부실하면 임플란트를 못하는 것인가? 잇몸뼈가 부실하다고 임플란트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잇몸뼈를 이식한 뒤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해야되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치과를 찾은 환자 중에는 잇몸 뼈가 파괴되거나 심하게 흡수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오랫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수년간 틀니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런 환자는 임플란트 수술 전 ‘잇몸뼈이식술’을 받게 되는데, 최근 그 뼈이식재로 자신의 치아를 재활용한 ‘자가치아뼈이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 기존에는 임플란트 심을 부위 근처의 턱뼈에서 채취한 자가뼈나 인공뼈를 이용했지만, 발치한 치아나 사랑니를 버리지 않고 가공/처리하여 만든 자가치아뼈이식재를 사용한다. 황원장은 "유전적으로 동일하고 전염적 위험이 없는 자신의 치아로 만든 자가치아뼈는 임플란트의 기능과 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발치한 치아나 사랑니를 버리지 말고 재활용해야 된다.“ 고 당부했다.



(도움말 : 미소드림치과 황성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