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입물가 상승률이 모두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4.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9.0% 이후 최고치다. 전월보다는 3.7% 오르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원자재는 소고기 등 농림수산품 가격이 뛰고 원유를 중심으로 광산품도 오르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7%, 전월보다 4.1%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유, 화학, 컴퓨터ㆍ영상음향ㆍ통신장비 등 대부분 제품이 오르면서 전년 같은 달 대비 7.9%, 전월 대비 3.4% 올랐다.
소비재는 1년전보다 2.3%, 전월보다 3.0% 올랐다. 자본재는 전년 대비 1.1% 떨어졌으나 하락폭은 전월(-4.9%)보다 크게 축소됐고 전월보다는 3.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