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해외변수 엇갈려 혼조

입력 2011-10-14 07:00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과 유럽에서 전해진 소식에 희비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72포인트(0.35%) 하락한 11,478.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59포인트(0.3%) 내린 1,203.66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 종합지수는 15.51포인트(0.6%) 상승한 2,620.24였다.



중국의 9월 수출 증가율이 2개월째 대폭 둔화돼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번졌다.



중국의 9월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17.1%, 수입은 20.9%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전월대비 각각 7.4%포인트와 9.3%포인트 급감했다.



유럽과 미국의 경기가 둔화되고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데다 위안화도 일부 절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역할과 기금 규모를 확대하는 법안을 부결시켰던 슬로바키아 의회는 이날 법안에 대해 재표결을 실시, 승인했다.



EFSF에 대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17개 국의 승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유로존 재정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이제 본격적으로 실행될 수 있게 됐다.



3분기 어닝시즌은 다소 실망스럽게 시작됐다.



이날 오전에 실적을 내놓은 JP모건 체이스는 순익이 4% 감소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5% 넘게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다른 은행주들도 5% 전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