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엿새째 상승…'만기매물' 상승 둔화

입력 2011-10-13 15:47
코스피 지수가 대외 호재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옵션만기 물량 출회로 막판 상승폭은 둔화됐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3.60포인트(0.75%) 오른 1823.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의 자금 지원에 따른 재정위기 해소와 미국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등이 논의됐다는 소식에 1830선을 넘어서 갭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1840선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동시호가 때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1820선대로 밀려났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 437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61억원, 191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매매에서 장 막판 매물이 늘어나며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차익 거래는 규모가 줄어들며 85억원 순매수했고,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91억원 매물이 나오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10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통신, 증권 업종의 약세를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 은행 업종이 4%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 음식료, 건설, 섬유의복 등이 2~3% 이상 올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수혜가 기대되는 완성차업체와 車부품주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CJ, CJ제일제당 등은 CJ그룹이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일제히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