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산당 17기 6중전회 15일 개막..차기구도 주목

입력 2011-10-13 09:46
중국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7기6중전회)가 오는 15-18일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중앙위원회는 당의 모든 활동을 지도하고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는 최고 권력 기관으로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매년 가을 한 차례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원자바오 총리를 포함한 중앙위원 204명과 후보위원 167명이 참석한다.



이번 17기 6중전회는 내년 가을 이뤄질 중국의 권력 교체를 앞두고 개최되며 이에따라 차기 권력 구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무대가 된다는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회의는 현재 중국을 이끌고 있는 17기 중앙위원회의 마지막 전체회의라는 점에서 후진타오-원자바오 체제의 순탄한 마무리를 위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매 5년마다 전국대표대회를 열어 임기 5년의 중앙위원회 위원 200여명을 임명하고 이 중앙위원들이 집단지도 체제를 구성하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선출하기 때문에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드러나는 권력 흐름은 차기 구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중국 공산당은 내년 10월 제 18차 전국대표대회를 열 예정이며 이후 구성되는 제18기 중앙위원회를 통해 지도부 물갈이를 이루게 된다.



국가주석 등 정부의 직함은 2013년 3월로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추인을 받게된다.



이번 17차 6중전회에는 이런 정치 현안이 수면 아래서 흐르는 가운데 표면적으로는 문화단체 민영화 문제, 인터넷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단체는 중국 공산당 이념의 선전 등을 담당한다는 측면에서 민영화는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인터넷 관리 강화도 중국 지도부가 사회안정 등을 위해 당면한 주요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