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가 가장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토러스투자증권이 13일 밝혔다.
토러스증권은 "한ㆍ미 FTA가 발효되면 연간 대미 수출은 자동차 부문 7억2천만달러, 정보기술(IT) 1억6천만달러, 섬유 1억1천만달러 각각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세 철폐 시기나 수출 규모를 고려하면 가장 효과가 큰 업종이 자동차이며 그 중에서도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자동차부품"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부품 관세는 한ㆍ미 FTA 발효 즉시 철폐되고 완성차 관세 2.5%는 5년 후 철폐된다.
"미국의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일본과 중국 수입 비중이 27%인데 두 나라는 미국과 FTA가 체결되어 있지 않아 한국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 점유율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 계열로 납품 비중이 높거나 고부가 부품의 수출 비중이 높은 부품사들이 FTA 수혜를 볼 것"이라며 대표적인 기업으로 현대모비스[012330], 만도, 평화정공[043370]을 꼽았다.
"수출 비중이 높지만, 현재 대부분 품목에 관세가 부과돼 있지 않은 철강과 조선은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