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로 4년 넘게 끌어온 미국과의 FTA가 미국 의회에서 마무리 됩니다. 현재 미국 의회는 본회의에 한미FTA 이행법안을 상정해 처리중인데요, 자세한 내용 미국 워싱턴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지금 워싱턴의 시계는 오후 4시를 가리키고 있는데요, 미국 상원과 하원은 한미FTA 이행법안을 놓고 마무리 절차를 진행중입니다.
양원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통과되면 미국 의회의 절차는 모두 완료되는데요, 이미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당을 초월해 통과시키자고 합의가 끝난 상태여서 무난한 통과가 기정사실화 돼 있습니다.
현재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FTA의 미국 의회 통과와 시기를 맞춰 국빈자격으로 워싱턴DC를 방문중입니다.
어제부터 방미 일정을 시작한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FTA 홍보대사로 나섰습니다.
오후 1시 45분에 열린 미국 상공회의소 초청 한미경제인 오찬 연설을 통해 이 대통령은 한미FTA가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거라며 자신 있게 FTA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1세기 당면과제 중, 빈부 격차 문제가 심각한데. 이것을 해결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먼저 밝힌 후 이어 "한미FTA가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FTA가 기업인들이 아닌, 근로자, 조그만 중소 소상공인, 약자층인 소상공인 소비자,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여할 것이기 때문에 자신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FTA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1~2년이 지나면 이 주장이 옳았다고 보여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자리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는 일자리 창출과 투자 등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해 한미FTA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미 의회 통과절차가 마무리 된 후 내일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도 나서게 됩니다.
이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미국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디트로이트를 찾아 한미FTA의 경제적 이익을 강조하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밝힙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