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닷새째 상승…1800 회복

입력 2011-10-12 15:46
수정 2011-10-12 15:46
코스피 지수가 연속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800선을 회복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48포인트(0.81%) 오른 1809.50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18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슬로바키아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부결 소식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1778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재표결이 예상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특히 국민연금으로 추정되는 연기금이 매수를 늘리면서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이 확대됐다.



기관이 218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연기금이 194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고, 외국인도 장 후반 매수로 돌아서 10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9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를 통해 1675억원 순매도했지만 비차익 거래는 1080억원을 순매수해 전체적으로 594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이 4% 이상 급등했고 증권업종도 2.65% 올랐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건설, 운수창고 업종 등도 1~2%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1.93%)가 장중 90만원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으며 현대차(1.47%)와 현대모비스(4.33%), 기아차(0.57%) 등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슬로바키아의 EFSF 증액안이 이번주내 통과할 것으로 보여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며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