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위기와 전세수요 감소 등으로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도 전월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5.7로 전월(129.9)에 비해 4.2포인트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에 비해 3.9포인트, 지방은 평균 4.4포인트 각각 하락해 지방의 소비심리가 상대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지수 하락은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29.2로 전월(133.7)에 비해 4.5포인트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수도권의 경우 124.1로 전월(128.4)에 비해 4.4포인트 하락했고, 지방도 높은 매매가에 대한 부담감으로 심리지수가 하락했다.
다만 강원도(145.8), 울산광역시(141.6), 충청남도(138.5) 등은 여전히 높은 소비심리 수준을 형성했다.
가을 이사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매보다는 전세 소비심리지수가 더 많이 떨어졌다.
주택매매시장 지수는 최근 유럽발 경제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지난달 112를 기록해 전월(117.2)에 비해 5.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비해 주택전세시장 지수는 입주물량 확대와 전세수요 감소로 135를 기록하며 전월(146)에 비해 11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