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증권팀 기자들과 시장관련 뉴스와 오늘 주요 일정들 체크해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민찬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새벽, 미국에서 한미FTA 비준안이 상원 재무위를 통과했죠 ?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상원 재무위는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우리 시간으로는 조금 전 새벽 6시경에 한미 자유무역협정 이행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맥스 보커스(민주.몬태나) 위원장 주재로 열린 재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을 비롯한 파나마, 콜롬비아까지 3개국과의 FTA 이행법안을 가결했는데요.
한미FTA는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한미 FTA 이행법안이 지난 5일 하원의 세입위에 이어 상원 재무위까지 통과함에 따라 이제 남은 절차는 하원과 상원 본회의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사실상 이번 재무위에서의 만장일치 통과로 본회의 역시 별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 전날인 12일 밤 모두 완료될 수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서 통과된 한미 FTA 이행법안이 백악관으로 넘어오는대로 즉시 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이제 한미 FTA의 이행여부는 우리 국회가 언제 비준안을 언제 통과시키느냐에 달려있는데요.
한나라당은 외통위에 계류 중인 한미 FTA 비준안에 대해 내일 전체회의 논의를 시작으로 14일과 17일 법안심사소위를 거쳐 18일 상임위 의결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28일에는 본회의에서 처리를 한다는 방침인데요.
반면 야당은 여전히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앵커-2>
우유 값이 이르면 이달 중으로 인상된다구요?
<기자>
네.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이르면 다음주부터 우유값을 10% 인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 업계는 이전부터 우유값 인상을 계속적으로 요구해 왔는데요.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연말까지는 참아달라고 요청하면서 우유값 현실화가 미뤄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우유가 먼저 우유값 인상을 선포하면서 업계의 가격 연쇄 인상이 나타날 전망입니다.
우유값 인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한데요. 지난번 우유업체와 낙농농가들이 원유 가격을 18.5% 인상하기로 합의하면서 원가가 상당히 오른 상태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매일 1억원 이상의 적자를 보면서도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고 항변하는데요.
이번에 우유값이 인상되면 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우유를 원재료로 쓰는 빵이나 음료 등도 불가피하게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일각에서는 정부가 서민물가 잡기를 명분으로 눌러놓았던 물가압력이 한꺼번에 분출돼 식품발 물가불안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3>
30조원에 달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드디어 착공에 들어갔죠?
<기자>
네.
총 사업비만 30조원에 달하는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어제 기공식을 갖고 첫 삽을 떴습니다.
지난 2007년 사업자 공모 이후 4년만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선 것 인데요.
이번 사업으로 부동산 시장에는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1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전체시공물량은 최근 부동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는 단비 같은 소식인데요.
특히 수십조원의 경제효과와 30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개발은 2013년에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16년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