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의 절반 정도가 태블릿PC를 매입할 때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가격을 꼽아 가격파괴 태블릿PC인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가 애플 아이패드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의 보고서를 인용한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태블릿PC를 소유한 18세 이상 미국 성인 6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태블릿PC 구입 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을 물은데 대해 전체의 49%가 월서비스 사용료를 꼽았다.
이 조사는 현재 태블릿PC 소유자를 대상으로 10가지 고려사항을 제시하고, 응답자가 이중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꼽은 2가지의 선택비율을 합산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전체의 47%는 태블릿PC의 가격을 꼽았다.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가 가장 저렴한 아이패드 가격의 40% 수준인 199달러(한화 23만원 상당)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오는 15일 시중에 출시될 경우 아이패드 판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8월 한달간 미국에서 태블릿PC에서 발생하는 인터넷 트래픽의 97.2%를 아이패드가 차지하는 등 여전히 아이패드의 위력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태블릿PC 소비자들은 드러지 리포트나 허핑턴 포스트 등 뉴스 취합매체보다 뉴욕타임스 등 기존 매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포브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