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회원 '재상고' 론스타는 '고민중'

입력 2011-10-11 18:30
앵커>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가 대법원에 재상고했습니다.

론스타는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는데요...모레(13일)로 다가온 상고 제기 마감시한을 앞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환카드 주가조작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가 대법원에 재상고장을 접수시켰습니다.

최근 서울고등법원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데 대해 불복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유 전 대표와 달리 론스타는 재상고여부를 놓고 고민중입니다.

현재로선 론스타가 재상고할 가능성이 별로 크지 않다는 게 시장의 분석입니다.

대법원이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한 만큼 이길 확률이 별로 없는데다, 계약을 미루다 깨질 경우 하나금융을 대신할 인수자를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위기 상황에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 어렵고 외환은행 주가가 반토막나 하나금융과의 계약만큼 매각차익을 거두기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하나금융측도 론스타의 재상고에 별로 무게감을 두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유회원 전 대표의 형량을 낮추기 위한 개인적인 싸움일 뿐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의 재상고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9일 정례회의에서 외환은행 지분매각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론스타가 재상고할 경우 금융당국의 제재 등 모든 절차는 다시 중단됩니다.

론스타가 재상고를 통해 시간 벌기에 나설지 최종판결을 받아들여 하나금융에 지분을 넘길지 외환은행 인수전은 여전히 안개 속에 있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