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욱 테마분석] 온실가스·에너지 테마 탄력 받나?

입력 2011-10-11 13:23
수정 2011-10-11 13:24
[최승욱의 테마분석…정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환경테마 탄력 받나?]

전일(10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총괄기관인 환경부 등 주요 정부 기관은 관리업체들의 2012년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시장은 다시 ‘환경’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관련 테마 중 한솔홈데코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익산공장의 폐목재 스팀 활용으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 등록 인증을 업계 최초로 받았다. 후성은 에어컨용 냉매인 HCFC2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발생, 저감하는 설비를 구축했고, 휴켐스도 향후 탄소배출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이들 테마의 상승세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기본적으로 글로벌 경기가 뒷받침 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야 정부의 육성정책과 더불어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의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이미 재료의 노출이 있었고 재료의 영향력도 많이 약해졌다고 보여진다.

1600~1800을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 장에서는 한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손실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관련 테마는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기를 바란다. 오히려 전일 강세를 보였던 러시아 가스관 프로젝트 관련 테마로 접근하는게 어떨까 한다.

가스관테마의 대표종목은 동양철관, 하이스틸, 미주제강, 금강공업, 대동스틸, AJS, 스틸플라워 등이 있다.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스프롬이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 협상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재개하기로 발표했다. 따라서, 다음달 초까지는 가스관 테마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데이트레이딩으로 접근하기 적합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