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유로존 정책금리 인하 촉구

입력 2011-10-07 07:11
국제통화기금(IMF)은 6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대해 최근의 재정위기 탈출을 위해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데이비드 홀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IMF는 유럽의 심각한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해 유로존 국가들과 함께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런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책금리를 낮출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현행 1.50%로 동결키로 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다만 ECB가 유동성 추가 공급 조치를 단행키로 한데 대해 "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홀리 대변인은 최근 IMF 유럽담당책임자인 안토니오 보르헤스 이사가 유로존 사태에 대한 IMF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IMF는 이에 앞서 지난 5일 발표한 유럽경제 전망 보고서에서도 "유로존 경기가 계속 나빠지고 있으며, 내년에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한 뒤 금리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