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팀 기자와 오늘 예정된 경제 소식 미리 살펴보는 뉴스엔 코너입니다. 오늘은 증권팀 이성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죠? 예상치는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현재로선 국내외 금융위기를 감안할 때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을 앞세운 통신부문을 바탕으로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 넘게 증가한 42조4천억 원,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3조5천억 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증권사별로는 매출액이 최저 40조2천억 원에서 최대 44조까지,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3조2천억 원에서 최대 3조5천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게 될 경우 IT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그간 다소 부진했던 전지전자 업종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IT주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D램 반도체 가격이 지난달 중순 이후 반등했고 우려했던 삼성전자의 실적마저 양호할 것으로 보이면서 IT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어제 삼성전자 주가가 이틀째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가 6% 넘게 오르는 등 IT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석하게도 어제 세상을 떠난 스티브잡스의 빈자리가 국내 IT업계에 일부 반사이익이 될 것이란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이 정말 냉정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다만 IT대장주 삼성전자의 경우 모바일 부문을 제외한 다른 부문에서 뚜렷한 상승 탄력이 부족해 향후 다른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은 투자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론스타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나왔는데요. 우리 시장에 어떤 영향 미칠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어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2003년 외환카드 합병 당시 허위감자설, 일종에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유희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에게 징역 3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유 전 대표와는 별도로 양벌 규정에 따라 론스타 펀드에도 유죄를 선고하고 벌금 250억원을 부과했는데요.
론스타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대주주 적격성 요건을 갖추지 못하게 됐습니다.
향후 금융위의 결정을 남겨두고는 있지만 외환은행 인수에 나섰던 하나금융지주에 좋은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금융위가 강제 매각명령을 내리고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연히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기업의 본질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어제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되기라도 하듯 6% 가까이 급등하며 3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네. 향후 금융당국의 판단과 인수가격 부분에 대한 하나금융과 론스타 사이의 협상 지켜봐야 겠습니다.
금요일인데요 마지막으로 우리 경제와 관련된 오늘의 주요 일정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대한상공회의소가 한-EU 현안 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공동 주최하며 유럽에 불어 닥친 경제적 위기와 한국과 유럽연합(EU)의 FTA 현안에 대한 토론이 열릴 계획입니다.
국회에서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국정감사 종합감사가 열립니다. 장무위에서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재정위에서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수출입은행 등의 감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금감원에서는 지난 4월에서 6월 동안 투자자문사들의 영업실적 분석을 내놓습니다.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에 은행과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국민과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원성을 듣고 있는데요. 투자자문사들의 영업실적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분석과 향후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