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유럽의 재정위기 완화 기대로 사흘 만에 급반등하며 1710선을 회복했다.
유럽 은행들에 대한 자금 지원 등 유로존의 정책 공조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80포인트(2.63%) 오른 1710.32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은행의 자본 확충 기대로 유럽 증시가 강세를 보인데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으로 뉴욕 증시도 이틀째 상승한 영향으로 1714선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1733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수가 둔화되며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외국인이 1181억원 순매수하며 사흘 만에 '사자'로 돌아섰고, 투신(3703억원)과 연기금(922억원)을 중심으로 기관이 454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7198억원 순매도하며 사흘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지만, 국가기타법인이 1435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특히 외국인 선물시장에서 2795계약 순매수하며 베이시스를 호전시켜 프로그램매매에서 335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면서 수급이 호전됐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은행주가 6.33%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 증권, 금융, 화학 등이 4% 이상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스티브 잡스 사망에 따른 경쟁력 강화 기대로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SDI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삼성전기, 삼성전자, 제일모직, 삼성테크윈,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