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자동차는 ‘불티’

입력 2011-10-04 17:35
<앵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모두 지난달 큰 폭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란 외풍 속에서 오히려 국산차들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현대기아차가 중국 진출 후 역대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쏘나타와 K2 등 신차 투입에 힘입어 지난 1월 실적 11만1천여대를 훌쩍 뛰어넘는 11만676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선전은 중국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현대차의 9월 해외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늘어난 30만3천여대, 기아차는 19.8% 증가한 17만1천여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해 포르테, 스포티지 R등 주력 차종이 실적을 견인하며 미국 현지 생산만 무려 35%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지엠은 8.8%, 쌍용차는 46.2%, 르노삼성은 무려 60.7%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국내 자동차 업계에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강상민 한화증권 연구원

“세계 자동차 수요 불안심리가 한국 자동차에겐 기회다. 한국 자동차는 매번 불황을 기회로 삼아 올라서는데, (2009년) 그 상황이 지금 연장되는 모습이다.”



과거 2009년 리먼 사태 이후 미국 GM의 파산과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로 현대기아차가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듯, 이번에도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국산 자동차들이 주목 받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최근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떨어지고 엔고는 지속되고 있어 국내 자동차업계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항상 연말에 펼쳐지는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판촉 활동과 신차 출시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