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 우려에 연중 최저치

입력 2011-10-01 13:52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유럽 위기에 대한 비관론이 높아지면서 달러화도 강세를 보여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94달러(3.6) 급락한 배럴당 7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중 가장 낮은가격이다.

미날 발표된 지표들이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면서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9월 개인소득이 전월대비 0.1 줄어 20개월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소득이 부진하면 소비지출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경기 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9월 제조업 PMI(구매자관리지수)가 3개월째 기준치인 50을 밑돌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물가상승률이 3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도 유가를 떨어뜨렸다.

금 가격은 저가 매수로 소폭 상승했다. 12월 인도분이 전날 종가보다 5달러(0.3) 오른 온스당 1622.30달러로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