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편법매각' 모의 질타

입력 2011-09-29 16:28
<앵커>

인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분매각에 대한 의원들의 날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공사측이 독자적으로 매각을 추진하면서 월권행위를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지분매각의 당위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7년 연속 흑자경영을 실현하는 공사의 지분을 일방적으로 매각하는 것은 국고손실뿐 아니라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정희수 한나라당 의원

“민간은 뭐 때문에 투자합니까. 돈 벌려고 오는 겁니다. 고객들을 생각 합니까. 고객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지분매각 과정에서 공사 측이 선진화추진단을 만들어 독자적으로 지분매각을 추진해온 사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인터뷰]장제원 한나라당 의원

“관련법 국회에서 통과시켜서 주관사 선정해서 매각절차 밟을 생각을 해야지 무슨 전략단까지 만들어서 무슨 모의 하듯이 해서 법개정 없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

국민적 합의와 국회통과 전에 공사 측이 밀실행정을 펼쳤다는 지적에 대해 인천공항측은 정례적인 실무회의에서 나온 내용일 뿐 밀실행정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국회에서 계속 계류 중에 있으니까 팀에서 실무적인 회의를 한 것이고 그래서 그 내용을 별도로 보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공항안전문제와 지방 공항의 활성화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도 이어갔습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