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 진출한 현대엠코 주택공사 현장이 이번 내전에서도 불구하고 100% 보존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회사인 현대엠코(대표이사: 손효원. www.hyundai-amco.co.kr)는 리비아 굽바시의 주택공사 현장이 현지 주민들의 책임감 있는 관리로 자산이 완벽하게 보존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리비아 굽바시 현지 주민들은 이번 유혈내전 속에서도 불구하고 현대엠코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야간 2교대로 각 25명씩을 투입해 6개월간 무장경비를 서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비아 굽바시의 현대엠코 현장자산은 중장비를 포함한 텀프트럭 등 대형 건설장비 및 발전기 약 300여대, 자재 및 숙소, 식당 등 가설 건물 약 440여개동 등으로,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310여억원이 넘습니다.
현대엠코는 리비아 현장자산이 잘 보존됨에 따라 신속한 공사재개가 가능해 졌으며,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추가 공사에도 인력과 장비를 차질없이 투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엠코는 이번 공사현장을 보존하기 위해 애써준 현지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경비기간 만큼의 급여 및 유류대 등을 보상키로 했습니다.
지난 9월 리비아 현장상황 파악을 위해 출장에 나섰던 이 회사 한 관계자는 “리비아에 진출한 일부 건설사 공사현의 장비와 자재 등이 약탈당해 공사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당사 현장은 당시 상태 그대로 보존돼 있는 것을 보고 상당히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전 당시 현장을 보존해 주기로 한 현지 주민들과 약속이 잘 지켜졌다”며, “당사는 이같은 신뢰를 계속 이어갈 것이며, 좋은 품질의 주택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리비아 국영방송은 리비아 내전을 겪고 있을 당시 현지 각 공사현장이 약탈과 강도들로 심각하다고 보도하면서, 특히 현장관리가 잘 되고 있는 현대엠코의 공사현장을 비중있게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와함께 리비아 NTC(과도정부 위원회)측 관계자들이 최근 현대엠코 현장을 방문해 향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용창출 효과가 가능한 전후 복구재건사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해 왔습니다.
NTC측은 특히 당장 시급한 주택, 병원, 학교 등을 건설하는 데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현대엠코는 지난 9월초 리비아 현장 및 영업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사급 임원을 포함해 직원 4명이 현재 출장중이며, 이르면 이달말께 귀국하면 리비아 입국 시점이 논의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42년간 장기집권해 온 카다피 정권이 붕괴되고, 중동정세가 조만간 안정되면 전후복구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대엠코는 지난 2009년 7월 리비아 굽바(Qubbah)市에 5,200억원 규모 주택 2,000가구를 짓는 공사를 진행중이다. 해외 첫 관급공사로 오는 2012년말까지 4층짜리 주택 250개동을 완공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