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 3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중반까지 2억5천만 달러의 경비를 추가로 절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중반까지 전 직원의 3%에 달하는 1천명 감원을 통해 12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당초 계획을 변경, 절감 규모를 14억5천만 달러(약 1조7천30억원)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추가 삭감분은 인건비와 부동산, 출장 등과 관련된 지출에서 깎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같은 계획은 다음달 18일 3분기 실적이 나오기 전 다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의 3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절반에도 못미치는 주당 1.35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골드만삭스가 1999년 상장한 이래 분기 실적 기준으로 2번째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이전까지 골드만삭스가 상장이후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 4분기가 유일했다.
한편 영국 최대 방산업체인 BAE 시스템은 같은 날 영국 내 일자리 약 3천개를 줄이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