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로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모두 연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02% 오른 1735.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28일 5.91% 상승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날 코스피는 83.00포인트 급등해 역대 네번째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상승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8년 10월30일의 115.75포인트이며 그 다음은 2007년 8월20일 93.20포인트다. 상승폭 3위는 지난달 16일 기록한 86.56포인트로 집계됐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확대와 유럽 중앙은행(ECB)의 추가 통화완화 정책 논의 기대로 유럽 및 미국의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특히 최근 사흘간 급락세를 보인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반영되면서 지수가 급반등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5.83% 오른 433.41을 기록했다. 이 역시 연중 최고 상승률이며, 2008년 11월21일에 6.25% 상승률을 나타낸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