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차 중기적합 품목이 정해졌지만, 데스크톱PC, 내비게이션 등 전자기기 분야에서는 마찰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첨예한 쟁점이 됐던 전자전기 분야에서는 그간 논의해온 데스크톱PC, 내비게이션· LED· 절연전선 4개품목 가운데 절연전선 한 품목만 중기적합업종으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대기업측에서 중기적합업종으로 양보할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데스크톱PC가 결국 제외되면서, 중소PC사들의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일부 PC사들은 중소기업 보호에 대한 기대조차 접은 분위기입니다.
설령 데스크톱PC품목에서 중소기업들을 보호하는 조치가 내려진다고 해도 대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이 사업을 손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관공서 시장만 연간 64만여대에 금액으로는 3천억원에 이르는데다가, PC는 대기업 브랜드의 광고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중소PC사업 관계자
"많이 대중화될 수 있는 분야잖아요..학교도 그렇고 관공서도 그렇고 인지도 올리는데는 효과적이니까 모든 회사들이 신경을 쓰고 있죠
대기업이 계열 중소기업을 세워 간접적으로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인터뷰>중소PC업체 관계자
"만약 중소기업만 들어간다고 확정이 되면 100% 그렇게 할수 밖에 없지 않냐. 조달청 물건들이 대수로는 만만치 안잖아요.
어짜피 대기업군에서 따로 사업하나 만들어서 들어오면 (중소PC사들이 혜택받을수 있는 기간이) 3~4개월 정도 있을겁니다"
내비게이션 역시 중기적합품목 지정 여부를 떠나 대기업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날수 없기는 마찬가지.
서울통신기술은 삼성계열 중소기업이고, 모비딕은 현대모비스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매출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이 고추장에 대한 정부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하이트진로의 경우 막걸리에 대해 해외 수출에만 주력하는 등 중소기업 동반성장에 협력하는 반면,
재생타이어의 경우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등 이 사업을 얼마나 축소할지를 놓고 갈등이 예상됩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