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은행은 돈을 많이 주는 것일까.
중국의 한 납치범이 은행 지점장 부인을 납치해 몸값으로 수백억원을 요구하다가 붙잡혔다.
27일 신쾌보(新快報)에 따르면 지난 7월 19일 네이멍구자치구에서 중국은행 네이멍구지점장 부인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납치범은 은행 지점장인 남편에게 "2억위안(369억원)의 몸값을 내든지, 최근 쫓아낸 직원 3명을 3개월간 복직시키라"고 요구했다.
공안은 사건 다음날 납치 주범인 여성 투야(圖雅)를 체포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하 금융계의 거물인 투야는 은행원들과 공모해 불법으로 거액을 굴리다 최근 중국은행이 이상 계좌를 동결시키고 비리 직원들을 정직시켜 '자금 돌려막기'가 불가능해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투씨는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뒤 중국은행을 비롯한 여러 은행 지점에 넣고 '돌려막기' 수법으로 투자자들에게 20% 이상의 고금리를 보장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는 투씨가 운영한 돈의 규모가 40억(7천373억원)∼60억위안(1조1천59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