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채 ‘이상무’

입력 2011-09-26 18:18
<앵커>

글로벌 금융불안에도 불구하고 카드채 시장은 아직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카드채 수익률은 여전히 안정적이지만, 일부 회사는 만약에 대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03년 카드채 대란 당시 카드채의 수익률은 10%에 육박하며 카드사들을 패닉에 빠뜨렸습니다. 카드채 수익률이 아무리 높아도 투자자들이 카드채에 투자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금융불안에도 불구하고 올해 카드채수익률은 4%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안전자산인 국채와 카드채의 수익률 차이가 다소 늘어났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의견입니다.

<인터뷰> 문지영 나이스 채권평가 일반채권 팀장

"(스프레드) 약보합이거나 확대됐지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가 늘면서 국고채 금리가 떨어졌다. 카드채에 덜 반영된 상황이다"

문제는 향후 시장의 변동성이 카드사들의 채권발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입니다.

카드사들은 전반적으로 카드채 규모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지만 몇몇 회사들은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00카드 관계자

"상황을 보수적으로 보고, 다른달에 비해서 카드채를 좀 더 발행할 예정이다"

향후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자달이 어려울 것을 대비하겠다는 얘깁니다.

감독당국이 카드사의 공격적인 영업에 압박을 가하고 신규사의 진입이 계속되는 가운데 금융시장까지 불안해 지면서 카드사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