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급등하고 주가는 급락하는 등 한국 금융시장이 여전히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에 달러당 1,190원에 근접해 심리적 방어선인 1,200선을 위협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많은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장중에 8% 폭락했다.
26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1.04포인트(3.01%) 내린 1,646.4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주요 20개국(G20)의 공조 기대와 주말 미국 증시의 반등으로 1.36% 오른 1,720.50에 출발했다. 그러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33.73포인트(7.55%) 폭락한 412.78을 나타냈다. 지수는 장중에 8%의 하락률을 나타냈고 50개 이상이 하한가로 추락하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47분 현재 전날보다 18.10원 급등한 1,18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4.00원 뛴 1,18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곧바로 1,169.00원으로 떨어졌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70원 선으로 올랐다. 오전 10시4분에는 1,189원까지 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