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유층이 가장 좋아하는 폰은 블랙베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MSNBC방송이 시장조사업체인 '프라스퍼 모바일 인사이츠(Prosper Mobile Insights, PMI)'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PMI가 미국민 2만5천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연소득 15만 달러(한화 1억7천580만원 상당)를 넘는 가계의 경우 응답자의 11.3%가 블랙베리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아이폰(10.9%), 안드로이드폰(7.2%) 등 순이었다. 안드로이드폰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OS)로 하는 스마트폰을 말한다.
이와 함께 연소득 10만∼14만9천999달러의 가계에서는 응답자의 21.2%가 블랙베리를 소유했으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은 각각 19.1%와 15.8%였다.
MSNBC는 "스마트폰의 캐딜락으로 불리던 블랙베리가 최근 들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밀려 매출이 급감하고 있지만 부유층이 보유하는 스마트폰 가운데는 여전히 블랙베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7만5천∼9만9천999달러의 연소득을 올리는 가계에서는 아이폰 소유자가 19.6%였으며 이어 블랙베리(18.7%), 안드로이드폰(18.2%) 등 순이었다.
7만4천999달러 이하에서는 안드로이드폰 소유자가 가장 많았으며, 실제로 5만∼7만4천999달러에서는 안드로이드폰 소유자가 23.7%였다. 이어 아이폰과 블랙베리가 각각 22.4%와 21.2%였다.
이처럼 소득이 낮은 계층에서 안드로이드폰 소유자가 많은 것은 안드로이드폰이 기기나 가격이 다양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