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7개 저축은행 부당인출 있었다"

입력 2011-09-23 12:35
지난 18일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에서 사전 부당인출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여의도 금융감독원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진복 의원은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에서 대주주나 특별고객들이 사전에 부당인출을 한 것이 있느냐?"고 물었고, 권혁세 원장은 "극소수에서 부당인출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이 의원이 "그럼 언제 이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권 원장은 "즉시 부실책임 검사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부당인출한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동향과 금액을 밝히라고 압박했고, 권 원장은 "부산저축은행의 사례 때문에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결과 만기가 돌아온 자금 이외에는 대주주나 해당 영업점 직원이 조심스럽게 행동했다."면서 "추가로 더욱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저축은행의 대규모 부당인출에 이어 또 다시 7개 영업정지 저축은행에서 감독수장이 부당인출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그 책임소재와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