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와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3.7%, 3.5%로 동부증권은 23일 전망했다. 이는 8월 이전 전망치보다 각각 0.6%포인트, 1.1%포인트 낮춘 것이다.
동부증권은 "선진국 금융위기가 시차를 두고 실물경기 위축으로 전이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아래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진국 위기는 결국 재정지출 축소와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선진국의 소비 급감은 아시아 국가의 수출감소, 경제지표 악화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선진국이 올 4분기 이후 2분기 가량 경기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국내 성장률은 내년 1분기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다 2분기 이후 회복 국면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부증권은 연평균 원ㆍ달러 환율 전망치를 올해 1,110원, 내년 1,13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