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시세가 떨어져도 환율이 오르면서 국내 금값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금지금업체인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금 소매가는 소비자가 3.75g(1돈)을 살 때 26만4천원(부가가치세 10% 별도)으로 전날보다 4천원 올라 사상 최고였다.
소비자가 같은 양의 금(순도 99.9% 골드바 기준)을 팔 때 받을 수있는 금액은 24만2천원으로 전날보다 2천원 올라 역시 최고기록을 바꿨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3일 1트로이온스(31.1035g)당 1천917.90달러까지 상승했던 국제 금 시세는 최근 1천800달러 안팎을 기록하는 등 하락한 편이다.
업계에서는 국제 시세와 달리 국내 시세가 최고치를 찍은 것은 환율 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25분 현재 전날보다 25.75원 오른 1천175.65원이 되는 등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