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실패한 자원개발이라고 지적을 받고 있는 쿠르드 원유개발 사업에
대해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이 입을 열었습니다.
아직 탐사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실패로 단언짓는 것은 국익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창율 기잡니다.
<기자>
20억배럴의 유전과 2조원대 SOC 개발권을 확보해 자원외교 성공사례로 관심을 끌었던 쿠르드 원유개발 사업.
하지만 최근 국정감사에서 자원개발의 실패 사례로 지적받으면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전시성 홍보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영원 사장은 연임 이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3년까지 탐사와 시추를 진행해 상업성 결과를 봐야지
한번의 시추 결과로 모든 원유개발 사업이 실패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실패라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계약조건 변경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고 아쉬워 했습니다.
아직 일부 광구의 시추의 결과만을 가지고 단정할 수 없다고 얘기한 겁니다.
쿠르드 유전개발 사업은 총 5개 광구를 2013년까지 탐사 진행하게 됩니다.
현재는 바지안 광구에 대한 1차 시추만 진행됐고, 나머지 광구에 대해서는 시추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업진행 과정에서 환경변화를 감안해 쿠르드 자치 정부와 계약조건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업의 성패를 실패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더욱 상황을 나쁘게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쿠르드 원유개발이 실패라고 몰아세우는 국회와 아직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석유공사의 상반된 입장차는 오는 26일 국정감사에서 다시 한번 뜨겁게 맞붙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