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한반도 평균 기온은 1970년대 대비 겨울철은 1.3도, 여름철은 0.2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세기 말에 비해 21세기 말에 한반도 기온은 평균 4도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2010'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2001~2008년) 평균 기온은 1970년대(1973~1980년) 대비 겨울철 1.3도, 여름철 0.2도 상승했다.
10년(1996~2005년) 평균 연강수량은 평년(1971~2000년)에 비해 10% 증가한 1천485.7mm였고, 호우일수(강수량 80mm/일 이상)는 같은 기간 20일에서 28일로 증가했다.
한반도 배경 대기의 이산화탄소(CO2) 증가율은 연평균(1999~2008년) 2.3ppm으로 전지구 평균(1.9ppm)을 웃돌았다.
한반도는 웜풀(Warm pool)엘니뇨 영향권으로, 20세기 말(1971~2000년) 대비 21세기 말(2071~2100년)에 평균기온은 4도 가량 상승하고 강수량은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난대성 상록활엽수의 북방한계선이 북쪽으로 확장하고 있고 작물 재배 가능기간이 연장되면서 고랭지의 농사와 남부지방의 2기작이 가능해졌으나 벼 불임률 상승으로 2100년에는 수확이 약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반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연평균 3.4mm로 해수면 1m 상승시 우리나라의 최대 범람 가능 면적은 한반도의 1.2%인 2천643㎢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장염 발생은 6.84% 증가하는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