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금융불안이 지속되면서 국내 보험사들도 더 이상 무풍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보험연구원은 자본시장 변동성에 덜 민감한 보장성 보험에 집중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보도에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보험연구원은 글로벌 금융불안으로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국내 보험산업의 불확실성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기부양을 위한 저금리가 장기화 되면서 보험회사의 금리위험이 높아졌고, 생명보험사의 주력상품인 변액연금도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자산운용 측면에서 가계대출 상환위험으로 신용위험에도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보험사들이 자본시장 변동성에 덜 민감한 보장성 상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졌던 2009년과 2010년 3분기를 제외하면 생보사 수입보험료 가운데 변액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중반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보험사들도 성장성이 높은 변액보험 판매에 열을 올려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AIA생명을 비롯한 일부 보험사들은 생명보험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겠다며 보장성 보험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연구원은 자산부채관리(ALM) 기준도 금리연동형 상품에서 금리확정형 상품으로 확대하고, 당국의 규제강화에 대비해 자본확충도 염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험영업 보다 투자영업으로 실적을 거뒀던 보험사들로써는 글로벌 위기를 더 이상 강건너 불구경할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연구원은 이같은 거시적 환경변화에 잘 대응할 경우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