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18 대책이 나온지 한 달이 지났지만 전세가는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3.3㎡ 당 전세가가 평균 106만원이나 상승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입니다.
전용면적 238㎡의 경우 2년 전보다 전세가가 9억원에서 14억원으로 무려 5억원이나 상승했습니다.
8.18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세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전세난이 가장 심각한 서울은 지난 1년동안 3.3㎡당 전세가가 평균 106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가 3.3㎡당 194만원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어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순으로 증가했습니다.
꾸준한 학군수요와 최근 재건축단지 이주 수요가 겹친 강남구와 서초구는 서울시 평균에 비해서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은평구는 지난해와 비교해 3.3㎡당 전세가가 46만원 상승해 가장 적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선호도에 따른 양극화는 심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전세물량 공급이 여전히 부족해 하반기에도 전세가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하반기는 평년 수준보다 낮은 아파트 입주물량이라든지 전세의 월세 전환 현상이 부각되면서 실질적인 임대료 상승이 동반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부의 계속된 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세가는 언제끝날지 모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동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