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유엔총회와 원자력안전 고위급 회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섭니다. 자세한 내용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부터 24일까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합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미국 뉴욕으로 가 유엔총회와 유엔 원자력안전 고위급 회의에서 잇달아 기조연설을 하고 국제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먼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더욱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합니다.
국제평화와 안보, 민주주의와 인권, 지속가능한 개발 등 유엔이 추구하는 가치 실현을 위한 우리나라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광복절 경축사에서 국정 기조로 내세운 '공생발전'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공존과 번영에 적용해 밝힐 계획입니다.
원자력안전 고위급 회의에서도 기조연설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의 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원자력 발전의 필요성과 안전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양심의 호소 재단'에서 세계 지도자 상을 받게 되는데요,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ㆍ인권 증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주어지는 이 상 수여식에서도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일본을 포함한 3~4개국 정상과도 양자회담을 갖습니다.
특히 노다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첫번째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한일 FTA 협상과 북한 비핵화, 6자 회담 재개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미국의 대포적인 IT 기업들의 본사가 있는 시애틀을 방문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만납니다.
이 대통령이 지난 7월 아프리카 방문때 봉사활동을 펼친 게 바로 빌 게이츠 명예회장의 권유 때문이었는데요, 또다시 만난 두사람은 어려운 나라를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