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적자운영에 허덕이던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통행료 인상과 수익사업 등을 통해 적자운영을 만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은 보다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기자>
적자운영 타개와 고속도로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한국도로공사.
지난 6월 장석효 사장 취임이후 비현실적인 통행요금 인상과, 수익형 사업 등 다각적인 재무구조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은 이 같은 도로공사의 안에 대해 매년 성과 없는 방안이 되풀이 되고 있다며 좀 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김진애 민주당 의원
“작년에 채권 발행한 것이 4.2조 그 중에서 3조를 채권 상환하는데 쓰고, 1.2조를 이자로 냅니다. 이자내고 상환하는데 채권발행 하는 상황 아닙니까.”
장석효 사장은 채무탕감이야 말로 공사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2년마다 통행료를 5%씩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대로 가다가는 2020년에 (부채가)51조가 되기 넘기 때문에 자구노력을 통해서, 통행료로 이자부담은 할 수 있를 정도로 해야겠다고..”
의원들은 그러나 통행료 인상은 친서민·물가정책에 역행한다며 자체적인 비용절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의원들은 고속도로 가드레일의 안전성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홍일표 한나라당 의원
"비탈면이나 곡선부분에 설치된 가드레인도 일반적인 기준에 의해 설치되고 있어요."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의원들은 이 밖에 재정-민자고속도로의 통합운영과 하이패스 불편사항 개선 등 고속도로 운영 전반에 관한 강도 높은 개선책을 주문했습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