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집 거주 비율 양극화 '심화'

입력 2011-09-19 16:39
<앵커>

본인이 소유한 집에 거주하는 비율이 수도권은 줄고 지방은 늘어나는 양극화가 심화됐습니다.

특히 서울은 자가 비율이 41%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자가점유비율에도 나타났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해 자가점유비율이 수도권은 3.8% 감소한 반면 지방은 0.8% 증가한 것입니다.

자가점유비율이란 일반 가구 중 자신이 소유한 주택에서 본인이 살고 있는 주택의 비율을 말합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10년 자가 비율이 4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도 역시 49%를 기록해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본인 집 거주비율이 낮았습니다.

반면 전라남도는 자가 비율이 7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전라북도, 경상북도 순이었습니다.

자가비율 변동률도 5년 전보다 광주광역시가 5.3%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부산, 대구 등 지방 광역시 대부분의 자가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수도권은 같은 기간 자가 비율이 서울은 -3.5%, 경기 -4.1%, 인천 -5.1%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가 비율 양극화 현상의 원인을 수도권과 지방의 수요차이에서 찾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게 형성된 수도권은 임대차 수요가 늘면서 자가주택 거주 비율이 감소했고요. 지방은 반대로 시장 분위기가 회복되면서 내집마련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의 높은 집값과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자가점유비율 양극화도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 TV NEWS 이동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