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이번 주 예정돼 있는 이벤트 중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지수가 추세적 회복 국면에 진입하기엔 좀 힘들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긴축이행에 대한 트로이카(EU·ECB·IMF)의 실사 재개와 20~21일 있을 FOMC 회의, 그리고 22일 G20 재무장관회의 등 일주일 내내 이벤트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중 FOMC 결과가 증시에 미칠 파급력이 가장 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 거론되는 몇몇 수단 중에서는 단기국채를 매도하고 장기국채를 매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유력해 보인다"며 "이는 장기금리 인하를 통해 인플레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시장의 기대수준을 감안할 때 예상 충족만으로 추세 회복을 장담하기엔 충분치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연구원은 또 "정책 공조의 적극성 여부에 따라 유럽 불확실성은 완화될 소지가 크다"지만 "유로본드 도입이나 재정안정기금(EFSF) 확충과 관련된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합의 도출과정에서도 마찰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시장의 다양한 예상들보다 대응이 중요한 만큼 1700~1900포인트내 박스권 대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종목 중에서는 3분기 실적감소 여건에서도 비교적 선전이 예상되는 내수주 위주의 대응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