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로또 복권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금액이 400억원을 웃돌았다.
18일 기획재정부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복권 당첨금 미수령액은 412억4천1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등수별로 5등 당첨금 미수령액이 255억2천600만원으로 전체 미수령금의 61.9%를 차지했다. 이는 5등 당첨금이 5천원에 불과해 당첨자들이 당첨금을 굳이 찾으려고 하지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4등 미수령액이 63억800만원, 1등 62억3천900만원, 3등 16억6천400만원, 2등은 15억400만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814만분의 1이란 확률로 1등에 당첨된 3명이 각 당첨금 20억8천만원(단순 평균금액임)을 찾아가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연도별 미수령 당첨금은 ▲2005년 488억6천300만원 ▲2006년 580억4천200만원 ▲2007년 396억9천800만원 ▲2008년 455억1천300만원 ▲2009년 374억4천900만원으로, 2005년부터 작년까지 6년간 미수령액은 2천708억600만원에 달했다.
미수령 당첨금은 추첨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완성돼 기획재정부 소관 복권기금에 편입돼 정부 공익사업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