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유로존, ECB와 긴밀히 협력해야"

입력 2011-09-17 07:01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유럽국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좀더 긴밀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16일 부터 17일까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비공식회의에 참석해 유로존의 구제금융 증액 등에 관해 토론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외부에서 보기에 유럽 내부의 가장 위험한 요소는 광범위한 토론이나 전략에 대한 여러가지 방향성이 아니라, 각국 정부들과 중앙은행 간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이라며 "위기의 해결을 위해서 필수적인 일을 하려면 각국 모두가 공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일부 장관은 가이트너 장관이 유럽재정안정기금 규모를 확대하라고 압박했으며, 유럽 장관들이 거부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우리는 유럽재정안정기금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 유로존 비회원국과 논의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토론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