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황] 기관·외국인 동반 매수..코스피 1,840p '안착'

입력 2011-09-16 18:42
수정 2011-09-16 18:42
<앵커>

오늘 시장 상황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증권팀 이성민 기자 나왔습니다. 먼저 마감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60포인트 넘게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유럽 시중 은행에 달러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같은 유럽은행에 대한 유동화 조치는 새벽에 마감한 미국과 유럽 시장의 동반 상승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사실 지난 추석 연휴동안 그리스가 국가 부도 직전에 처하는 등 유럽과 글로벌 증시가 최대 위기에 봉착했었는데요.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 정부가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을 일축한데다 유동성 공급이라는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면서 당장에 급한 불은 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조치가 그리스 디폴트 우려를 비롯한 유럽 재정위기를 일시에 해소할 만한 만병통치약으로 보기 보다는 오늘 새벽에 있을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와 다음주 미국의 FOMC회의 등 굵직한 사안의 결과를 지켜보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앵커>

현 상황에서는 특정 이슈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요. 최근 시장에서 이같은 전략이 유효한 업종이나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최근 국내외 가장 뜨거운 이슈 가운데 하나가 우리나라와 북한,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건설사업인데요.

이번 사업의 윤곽이 구체적으로 나오면서 관련 주들의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가스관 사업의 경우 대규모 프로젝트기 때문에 주가에 오랜 시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휴스틸과 세아제강이 오른 것을 비롯해 어제 상한가를 기록했던 동양철관 역시 12% 넘게 오르며 이같은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한편 앞선 유주안 기자의 전화연결에서도 확인하셨듯이 정부가 줄기세포 치료제 허가 조건을 간소화함에 따라 바이오 업체들도 주목받게 됐습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관련 업체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의지를 밝힌 만큼 시장의 전망은 밝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시장에 곧바로 전해져 알앤엘바이오와 메디포스트가 어제보다 각각 14%, 11% 넘게 오르는 등 동반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한동안 중국 기업들이 여러 가지 문제로 국내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는데요. 이런 분위기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중국 기업이 있다죠?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한 동안 차이나디스카운트로 국내에 상장된 대부분의 중국 기업의 주가가 힘을 못 썼는데요.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에서도 오히려 주가가 힘을 받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있습니다.

차이나디스카운트, 이제 완전히 해소된 걸까요? 김민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민찬 리포트

<기자>

원금이 보장되고,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아 관심을 끌었던 CMA가 최근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크게 인기를 끌었던 머니마켓랩형 CMA도 잔고가 줄어들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이기주 리포트

<기자>

추석 연휴 이후 국내증시는 각종 외부 악재로 위축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이번주 어느 정도 선방했는데요.

다음 주에는 외국의 굵직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변동폭이 어느때 보다 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안가은 기자입니다.

# 안가은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