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정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반등한 코스피 지수가 기타법인 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7.32포인트(2.13%) 오른 1786.4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48.02포인트(2.75%) 급등한 1797.18로 출발한 뒤 1806.63까지 올랐으나 외국인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둔화되며 1771.84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수가 늘어나며 베이시스가 호전되자 프로그램매매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1780선 중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개장 직후 모처럼 매수에 나섰으나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서 93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며 8거래일째 매도를 이어가는 반면 기관이 연기금의 매수로 소폭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가ㆍ지자체가 포함된 기타 법인이 960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거래 매수에 힘입어 10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전자, 화학, 운송장비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신한지주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S-Oil과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별로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프로젝트 기대로 동양철관, 하이스틸, 미주제강 등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