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그리스 안정에 유럽 국가들 나선다 외 2건

입력 2011-09-15 08:52
앵커)

증권팀 기자들과 증시와 우리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정을 미리 챙겨보는 뉴스앤 시간입니다. 오늘은 증권팀 박진준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유럽발 악재, 특히 그리스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큰 관심일텐데요. 좀 챙겨봐야 할 소식들이 있나요?

기자)

네. 그리스의 디폴트 임박설은 구제금융 6차분 지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트로이카, 즉 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IMF의 실사가 중단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에 또 한 번 유럽 전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금융 시장이 출렁였는데요.

이런 위기감을 진정시키고자 하는 유럽 내에서의 노력 소식들이 있습니다. 간밤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그리스의 수장들이 전화 화상회의를 갖고 그리스의 지지를 확실히 밝혔는데요.

그동안 소극적인 자세와 달리 본격적인 그리스 구제에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혀집니다.

이런 움직임에 현지시간으로 14일에 시작된 구제금융실사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지 주목됩니다. 오늘 장중에 관련 소식이 들릴텐데요. 국내 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현지시간으로 16일 있을 EU재무장관회의 결과도 관심갖고 챙겨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세계 금융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우리 한국 시장에 도움이 될 만한 소식이 있다구요?

기자)

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14일 "한국 등 6개 신흥경제국이 오는 2025년까지 전세계 경제성장의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점인데요.

졸릭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의 연설에서 "1990년대에는 개발도상국들이 전세계 경제성장의 5분의 1 정도를 차지했으나 지금은 이들이 '성장엔진'이 됐다"면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그는 특히 전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할 6개 신흥경제국으로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을 꼽았는데요.

졸릭 총재는 아울러 "1990년대 개도국들은 전세계 투자의 20% 정도를 차지했는데 지금은 45% 수준"이라면서 "지난 10년간 이들 국가는 선진국보다 4배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고 이런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증시에 안정적인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소식으로 될 듯합니다.

앵커)

오늘 그 밖에 관심 갖을 만한 소식들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오늘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콜롬비아 대통령, 그리고 현지 기업인들과 '철강 · 자원개발 사업을 위한 포괄적 MOU(양해각서)'를 맺습니다.

MOU에는 포스코가 콜롬비아 현지에 석유수송용(API) 강관을 만드는 공장 설립 방안이 담겨 있는데요. 유전 개발 현장이 많은 남미 시장을 겨냥한 설비 투자로 해석됩니다.

최근 대통령의 농촌 발전 발언 등에 관심을 모았던 이지바이오가 서울대와 산학협력 계약을 맺고 가금류와 관련한 축산전문업체를 공동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와 이지바이오그룹 계열사인 마니커가 출자하는 이 회사는 서울대가 강원도 평창군에 조성하고 있는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를 기반으로 닭, 오리 등과 관련한 친환경 축산품을 생산하게 되는데요. 생산성 향상과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